지역사회간호학

우리나라 공중보건과 지역 사회간호의 역사적 변천(조선시대까지)

camac0712 2025. 2. 21. 11:10

우리나라 공중보건과 지역 사회간호의 역사적 변천
1) 단군에서 고려시대까지 
- 보건사업의 발달은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고유의 보건 사상과 외국에서 들어온 대륙적 보건 사상, 그리고 이들이 혼합된 보건 사상들로 이루어졌다. 단군 시대에는 원시 의술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그 후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경우, 백제에서는 약부라는 관서가 있어 질병을 치료하고 약제를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으로 한의학과 보건 사상이 전해져서 일본 의학이나 보건 사상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신라에서는 학 교육기관이 설치되어 의학서적으로 의사를 양성하였으며, 불교와 융합함에 따라 승려가 의학 치료법을 익혀 승의(승려로서 의사)가 있었고 불교 의학이 성행하였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약전이 있어 왕의 질병을 치료한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 고려시대인 918~1392년대는 의약 관청으로 태의감과 상 약국을 설치하여 각각 일반 관리의 의약 치료와 왕의 약을 관장하였고, 질병과 천재지변을 점성술과 음양오행설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또한 3대 보건기관이 두드러지는데, 혜민국에서는 서민의 구활을 관장하였고, 대비원에서는 환자 • 빈민 독 걸인에 대한 관리를, 제위보는 사회구제기관으로 설치되었다.

 

2) 조선시대
- 조선시대 초기인 1392~1567년대는 중앙과 지방에 의약기관과 의녀제도가 있었다. 서민의 의료업무는 재생원에서 총괄하였고 향약의 이용을 자려하였다. 특히 의녀는 제생원에서 부녀의 질병치료와 진료보조 활동을 주로 하였다. 이 당시에는 명나라에서 약재 수입을 규제하는 법률적 배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명나라에 의존된 의존적 보건사업 형태였다고 할 수 있다.


- 조선시대 후기인 1568~ 1800년대는 우리나라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준이 활동한 시대로, 《동의보감》의 이론 바탕은 도교에 있었는데, 허준은 일반 서민을 위한 보건의료기관인 혜민서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보건의료기관은 혜민서 이외에도 중인 이상의 진료에 임한 전민감, 왕실 의료를 담당한 내의원으로 구분되어 신분에 따라 계층을 둔 점이 주목된다.


- 조선 말기인 1801~ 1910년에는 당파 싸움, 선비의 횡포, 반란, 역병의 대유행, 청과 일본의 각축 등 특징적인 사건이 속발한 가운데 결국 일본의 보호국으로 합병되었다. 이때에는 구의학 시대와 신의학 시대가 점차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서양의학 지식의 영향을 받아 과거 의료행정제도의 폐지와 더불어 1894년(고종 31년)에 관제가 개혁되어 내부(국내 행정을 하는 부처, 현재의 내무부)에 위생국이 설치되었다. 다음 해에는 내무관계가 개정되어 위생국이 위생 및 의무 2과로 나뉘었고, 전염병 예방규칙이 공포되어 새로운 보건 사조의 선도가 되었으며, 현 서울대병원의 모체인 관립의학교가 설치(1899)되어 근대의학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 경술국치(한일합병) 직전, 보건 법령은 1895년 내무분과 규칙에 의하여 내부에 위생국을 설치 하였고, 경무청(경찰 행정부처)에 위생경찰에 관한 규정과, 같은 해에 종두 규칙을 공포하였으며, 1899년에는 서울 시내 오물 청소를 목적으로 민간 위생사업기관이 설립되었다. 1884년과 1910년 동안에는 의사, 간호사, 약 사 및 조산사를 위한 교육시설과 현대병원이 개설됨으로써 한국의 의학과 간호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루었고, 세브란스 의학교(1873), 세브란스 간호학교(1906) 등이 서양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설치되었다.

 

- 우리나라에 지역사회 간호사업이 소개된 것은 조선 말엽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한 것으로, 1923년 로선복이 퇴화 여장관에 보건사업부를 설치한 것이 시초가 된다. 퇴화 여장관에게서는 간호사 나 의사를 초빙하여 환경위생과 질병 예방에 대한 계몽을 시작하였다. 이때 자격증을 취득한 최초의 지역사회 보건간호사는 이금전(1929) 여사였다.
경술국치에서 광복에 이르는 기간(1910~ 1945)에는 조선총독부가 생기고 조선총독부 분과 및 분장 규정에 의하여 경무총감부가 만들어져 경무총감부 경무국에 위생과를 두어 위생사무 전반을 관장하게 함으로써 보건 행정은 경찰행정으로 일원화되었고, 실질적인 식민지 보건정책이 실시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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